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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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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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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액 131.2억 달러

전년동월比 38% 증가


우리나라의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31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8%가 급증하며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위기감이 팽배하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발표를 보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올해 1분기 매출은 77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기존 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이었던 지난해 4분기의 76조5655억 원을 넘어서는 실적이다. 


삼성전자 호실적에는 1분기 반도체 가격의 하락 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적었던 것이 컸다. 시장에서는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폭이 각각 6.2%, 5.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트렌드포스에 의하면 지난달 D램 고정거래가격은 두 달째 보합세를 유지했고, 낸드플레시 가격도 9개월째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호실적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전달과 같은 3.4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까지 4.1달러였던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크게 낮아진 상태에서 거래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에도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봉쇄에 따른 전자제품 생산 감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반적인 구매력이 낮아지면서 노트북,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4~6월 전체 D램 평균 가격이 1분기 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D램 가격이 1분기 바닥을 찍은 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부 돌발 변수가 등장하며 D램 가격을 끌어내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긴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 1위기업인 TSMC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비메모리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세계시장 점유율은 18.3%로 TSMC의 점유율 52.1%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모델 갤럭시22에 채용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삼성전자의 자체개발 제품인 ‘엑시노트’가 아닌 퀄컴의 ‘스넵드래곤’으로 3/4이 채워졌다는 점이 반도체 업계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최첨단 4nm 공정의 수율(생산량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경쟁사 대비 크게 낮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자사 스마트폰 납품도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지난해 삼성전자의 AP 점유율은 ‘매출’ 기준으로 6.6%에 그치며 전년대비 2.1%포인트(p) 하락, 4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전통의 반도체 강자 인텔이 초미세 공정인 1.8㎚공정을 2024년 내에 구현하겠다고 선언, 퀄컴과 아마존 등을 예비 고객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나선 것도 악재다. 중국의 반도체 추격 속 인텔, TSMC 등과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우려다. 


/2022년 4월 2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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