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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반도체·부품 공급차질 장기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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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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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공장가동률 50% 밑돌아

차량 핵심부품 차질로 완성차 감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부품공급 차질이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중국 셧다운 영향은 자동차 주요부품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업계에 의하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사슬은 설계, 제조, 조립 및 검사 등으로 세분화돼 다양한 기업 및 국가에 분산돼 있다. 르네사스, NXP, 인피니온 등 종합반도체업체는 설계뿐만 아니라 제조까지 하지만, 팹리스(설계)업체뿐만 아니라 종합반도체업체들도 많은 부분의 제조 및 후공정을 전문 파운드리(제조)업체 등에 외주를 주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설계는 주로 선진국이 담당하지만, 제조는 주로 중국이나 대만에, 반도체 후공정(OSAT)은 중국, 대만 등과 더불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산재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은 코로나 19로 침체됐던 자동차 업계가 당초 주문을 줄인 가운데 차판매 시장이 빠르게 회복된데서 기인했다. 특히 자동차가 전동화 및 자율화, 스마트화되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차량당 반도체 수도 전통 내연기관 차량은 500-600개였으나 전기차는 1000-2000개에 달한다. 그런데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는 2020년 324만 대(전체 판매 비중 4.2%)에서 2021년 675만 대(8.3%)로 108% 증가했고, 자동차의 부분 자율화(레벨 2 및 3)도 본격화되고 있어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차량용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모바일용 등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 삼성전자 등 글로벌반도체 업체들이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데 있다. 게다가 파운드리와 반도체 후공정이 다양한 지역에 분포돼 있어 어느 한 지역만 문제가 생겨도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 신종변이가 재확산되며 중국 당국이 봉쇄정책을 단행하는데 따라 반도체 부품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평균 4주가량 걸렸던 반도체용 PCB(인쇄회로기판) 수입 기간이 최근엔 12주까지 늘었다. 


특히 중국 물류의 중심지인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까지 봉쇄 공포가 번지면서 중국에서 핵심 부품·소재를 조달하던 기존의 공급망 사슬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 부품난 초기 이슈가 됐던 와이어링하네스 공급 문제가 대표적이다. 


현대·기아차에 와이어링하네스를 공급하는 유라코퍼레이션(전체 물량의 50%)과 경신(40%), THN(10%)의 중국 현지 공장 42개 중 18개가 길게는 한 달 넘게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진다. 상하이는 일부 지역에서 생산설비 재가동에 나섰지만 허가를 받은 공장도 가동률이 50%를 밑돌고 있다. 또한 자동차에 필수 설치되는 안전장치인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도 공급이 막히면서 지난달 18일부터 나흘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캐스퍼 생산라인이 멈춰서기도 했다. 


이처럼 반도체 이외에 차량 핵심 부품까지 공급차질이 확산되면서 현대·기아차의 K8, 모하비, 쏘렌토, 레이, 스포티지는 물론 팰리세이드, 아반떼, 포터 등이 줄줄이 감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부품 수급 전망도 밝지 않다. 중국 내 생산이 어느 정도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상하이항 등 중국 주요 항만에 적체된 선박이 적지 않고, 트럭을 통한 중국내 내륙운송도 차질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22년 5월 13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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