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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사태로 인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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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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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1.4% ‘역성장’

무역적자 심화가 성장률 ‘뚝’


인플레이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경제가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며 1분기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 경제는 6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는 6.9% 성장한 바 있다.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역성장은 시장전문가들의 예측을 벗어난 결과로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모두 1.0%였다.


미 경제방송 CNBC에 의하면 1분기 미국의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체 GDP를 3.2% 포인트(p) 끌어내렸다. 여기에 정부 지출이 감소한 것도 미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지난 분기 미국의 국방 지출은 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1분기 경기둔화 배경에는 2월 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한 영향이 크다.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인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공급망이 추가로 타격을 받으면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와 원자재, 식료품 가격이 더욱 급등했다.


그러나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자체의 건전성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날 수치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기저 수요를 측정하는 지표인 국내구매자 실질최종판매는 연율 2.6% 증가해 오히려 작년 4분기 1.7%보다 개선됐고, 1분기 소비자 물가가 7.8% 급등하고 연초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했음에도 미 실물경제의 2/3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오히려 0.7% 증가한 것이 그 근거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물가가 추가로 치솟으면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자 지출도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예상보다 높은 금리인상 단행과 급격한 양적 긴축에 나서며 향후 미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와 관련 도이체방크는 내년 미 경기침체 가능성을 공식 경고한 바 있고, 최근에는 골드만삭스도 1년 후 침체 확률을 35%로 추정한 바 있다. 만일 2분기 미국경제 지표가 다시 역성장 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경기후퇴’의 공포가 되살아나고, 본격적인 스태크플레이션 진입을 우려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결국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미국의 경기침체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 경제심리안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022년 5월 13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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