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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외국인근로자 채용 ‘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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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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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출국 코로나 상황에 입국 줄어

중기 인건비 부담↑…수익성 악화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중소기업의 일손 부족현상이 심해지는 가운데 외국인근로자의 입국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인력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법무부에 의하면 농업이나 제조업 등 1?2차 산업 등에서 일할 수 있는 비전문 취업(E-9) 비자를 받은 캄보디아?네팔 등 국적의 외국인 수는 올해 2월 기준 21만9000명이다. 이는 코로나 전인 2019년 말 27만7000명에서 5만8000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기간 한국에 일하러 온  동포(중국·구소련 등)도 같은 기간 22만6000여 명에서 약 12만 명으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처럼 되어가다 보니 ‘귀한 몸’ 취급을 받으면서 이들의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 좀 더 편한 근로 조건과 많은 임금을 주는 일자리를 찾아 이직하거나 사업장을 무단이탈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중소 제조업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 임금은 금값이다. 이들의 임금이 오르는 만큼 인건비 부담이 늘고, 회사 수익성은 줄어들고 있다”며 “그래도 외국인근로자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다행인 편으로 이들이 없으면 기계가 돌아가지 않아 납기일을 맞출 수 없다. 이에 거래가 끊길까 우려되고, 또 오히려 발주처가 손해 배상을 걸어올 수 있어 밤잠을 설치는 사업주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제조 중소기업 대표 B씨는 “국내 청년들은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꺼린다. 여기에 데스크업무가 많고 안정적으로 꼽히는 공무원이나, 임금·대우 등이 월등한 대기업으로만 취업하려다보니 중소기업에는 오려 하지 않는다”며 외국인 근로자 수급이 절실하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9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전국 79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 현황 및 2022년 외국인 근로자 수요’를 조사한 결과, 92.1%가 현장 생산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가 급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 구인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력 송출국에서 코로나 유행이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재작년과, 작년과 비교해서는 인력수급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비전문취업 E-9 비자)는 1만4000명으로 지난해 연간 입국 수치(1만 5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사태 발발 당시인 2020년 연간 입국 수치(6690명)와 비교하면 두 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특히 정부는 중소기업과 농촌 현장의 긴급 수요를 감안해 다음달부터 매월 1만 명씩, 올해 총 10만 명을 입국시켜 수요 적체를 올해 안에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작년 입국자수의 10배 규모다.


그러나 이미 올라버린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수준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확대되더라도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원재자가격 폭등 상황속에서 인건비, 물류비까지 올라 납품할수록 손해를 보는 기업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2022년 5월 20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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