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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에 내연차 부품업체 일자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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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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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수 내연차의 37% 불과

2030년 전기차 비중 33%차지


전기차 전환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기존 내연차 벤더인 부품기업의 일자리 불안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전기차를 비롯한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0년 약 610만 대에서 2025년 2840만 대, 2030년 5770만 대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전기차는 112% 증가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하지만 기존 완성차 업체의 밴더로 등록, 부품을 공급해온 협력사들의 표정은 어둡기만하다. 내연기관 사업 유지조차 힘겨운 상황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환 투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자동차연구원에 의하면 국내 9300여 개 부품사 중 미래차 관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전체의 2.3%(21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심포지엄에서 2030년 전기차 비중이 33%로 높아지면 10%의 부품 기업이 사라지고 3만5000여 명의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왔다.


앞서 일본자동차부품협회(JAPA)에 의하면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있는 엔진과 변속기가 불필요한 등 부품 수가 내연기관차보다 37% 적다. 반면 현재 7% 수준인 소프트웨어 기반 부품 비중은 2030년 30%로, 30% 수준인 전장 부품 비중은 최대 7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주간KDB리포터 ‘자동차 부품산업의 변화’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의 수출시장(국내 생산과 현지생산 포함) 중 북미 중국 유럽 등 3개 지역 비중이 지난해 기준 전체 시장의 6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은 빠르게 전동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동화는 자동차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에너지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EU는 2035년부터 유럽 내 내연기관을 장착한 신차 판매 금지를 발표했고, 중국도 2035년 신에너지차 50% 이상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은 2030년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을 지난해 공표했다.


보고서는 “지동차 수출시장 비중이 64.3%인 EU, 북미, 중국에서 향후 순수 전기차 비중이 평균 50%에 다다를 경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시장의 1/3 만큼 미래차 시장으로 바뀌며 이는 동일 규모의 내연기관차 수출시장이 사라진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정부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46.8%(고용 비중 47.4%) 가량을 사업재편이 필요한 기업군으로 판단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기업 8966개 중 엔진부품과 동력전달, 전기장치 등 내연기관 중심의 기업 4195곳(46.8%)을 갈수록 시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감소군’으로 분류했다. 이들 기업의 고용인력은 10만8000명(47.4%)으로 전체 자동차 부품기업 종사인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30년 기준 자동차 부품기업 900곳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2030년까지 부품기업 1000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022년 6월 1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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