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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 ‘쑥쑥’…한은에 빅스텝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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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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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 10년來 최고치

소비자물가 6%대 초읽기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도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의하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3.3%)보다 0.6%p 오른 3.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안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율의 0.6%p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란 향후 1년의 예상 물가 상승률을 의미한다. 기대인레이션율이 높아지면 가계·기업 등 경제주체의 물가상승 기대치가 높다는 의미로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음달 13일 예정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서는 6%대에 근접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달 6% 이하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더라도 최근 정부의 전기·가스료 인상 방침 발표로 인해 소비자물가 6%대 상승은 시간문제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러한 가운데 한은은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할지 말지 여부는 다음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가가 얼마나 나오느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6%대가 나온다면 ‘빅스텝’에 동의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물가상승률이 5.8%~5.9% 수준을 기록하더라도 0.05%p 금리인상 소수의견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금리차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한은으로서는 큰 부담이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국내 증시와 채권 시장 등에서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것이란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연 1.50~1.75%)과 우리나라(연 1.75%)의 기준금리 상단이 같은 수준으로 다음달 우리나라가 빅스텝을 단행해도,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0.75%p 올리면 한미 금리는 역전된다.


이 때문에 국내외 경제기관들은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밝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앞서 이미 JP모건과 씨티은행은 다음달 '빅스텝'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인플레이션이 6%대에 진입할 경우’라는 전제를 달은 후 빅스텝'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022년 6월 2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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