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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도체, ‘미-중’ 갈등에 ‘새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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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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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핵심 반도체장비 반입 금지 추진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고래 싸움에 낀 새우등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의하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네달란드 ASML 반도체 노광장비 수출 규제 시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를 ‘기술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네덜란드뿐 아니라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에도 중국 반도체기업에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중국 반도체산업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이 트럼프 정부에 이어 바이든 정부에서도 반도체 규제를 계기로 중국과 본격적으로 ‘무역전쟁’을 선포하고 중국 기업을 겨냥한 제재조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바이든 정부의 공세는 중국업체뿐 아니라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미국 마이크론이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에서 인력을 대거 구조조정한 점도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및 반도체산업 규제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기업도 각각 중국 시안과 우시에서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는 만큼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기지에서 중국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 비중도 높다. 한국은행에 의하면 대중국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10년 15.1%에서 2020년 31.2%로 급상승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관련 자본재를 포함하면 33.9%에 달한다. 중국으로 유입되는 대홍콩 반도체 수출액까지 합치면 무려 40.5%에 이른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산업을 향한 압박을 더할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두 국가의 이해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22년 7월 19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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