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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상반기 선박발주 45%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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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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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사 979만CGT 수주

4년만에 中추월 1위 탈환


국내 조선사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5%를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국내 조선업계가 상반기 세계 발주량 2153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45.5%인 979만CGT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수주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주가 급증한 지난해 상반기 1084CGT를 제외하면 2011년 상반기 1036만CGT 이후 최고 기록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비율은 60%를 넘었고, 수주잔량도 국내 조선사가 1~4위를 차지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선도하는 LNG운반선·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경우 세계 발주량 1,114만CGT 중 62.1%인 692만CGT를 수주했다. LNG운반선은 세계 발주량 768만CGT 중 70.8%인 544만CGT, 63척을 수주했다.


카타르 LNG운반선 건조계약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LNG 수요 증가 등으로 대형 LNG운반선의 발주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조선사의 지난달까지 수주잔량은 3508만CGT로 1년 전보다 28.2% 증가했다. 전 세계 수주잔량을 살펴보면 국내 조선사가 1~4위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순이다.


이러한 호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사들은 선박 건조 비용의 20%를 차지하는 선박용 후판 가격 인상과 조선소와 협력업체를 가리지 않는 구인난, 전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의하면 2019년 연평균 1억8500만 달러였던 LNG 운반선(17만4000m³급) 가격은 지난해도 평균 1억9500만 달러로 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억1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올해 3월 2억2000만 달러, 지난달 2억3000만 달러 등 선가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우선 업계에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는 수주 호황기가 2020년 하반기(7∼12월) 시작된 만큼 실적 반등은 내년 상반기부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 설계 및 건조 기간이 길어 조선업계 실적은 보통 2년 전 선가와 수주 결과에 좌우된다.


하지만 글로벌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없이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더해 러시아 선주로부터 계약 취소 사례가 나오는 등 전쟁 리스크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일시 봉쇄됐던 중국 상하이 일대 조선소가 재가동되면서 ‘저가 물량공세’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더해진다. 


가장 심각한 것은 불황기에 무너진 협력사 생태계를 되살리고, 조선소와 협력업체를 가리지 않는 심각한 구인난을 해소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2022년 7월 19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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