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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상승률 5% 돌파 유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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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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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소비자물가 4.9% 상승

올 외환위기 이래 최대폭↑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물가가 4.9% 오르면서 연간 물가상승률은 5%를 넘길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올해 1∼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계대비 4.9% 올랐다. 전년 누계비 변동률은 올해 1월과 2월 3.6%에서 3월 3.8%, 4월 4.0%, 5월 4.3%, 6월 4.6%로 지속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월대비 상승률로 보면 지난달은 0.5%로 소폭 둔화했지만, 올해 1∼6월에 매달 0.6∼0.7%를 기록했다. 이달 물가가 전월과 같거나 하락하지 않으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를 넘기게 된다. 이러한 상승률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과 같은 4.7%로 전망했지만, 전문가들은 5%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6명이 예상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중간값 기준)에 달했다. 에너지·식료품 등 공급측 요인으로 시작됐던 물가 상승세가 서비스 등 전방위로 확산해 고물가 기조는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달에 전년동월 대비 4.5% 올라 2009년 3월(4.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요측 물가 압력으로 간주하는 개인 서비스의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올해 1월 1.20%포인트(p)에서 7월 1.85%p로 커졌다.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가을 즈음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6.3%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10월 정점을 형성한 후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들던 국제유가가 최근 90달러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점은 이러한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전월보다 하락하는 등 곡물 가격 안정도 기대 요인이다.


하지만 근래 불거진 중국·대만과의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하반기 전망에는 불안정한 요소가 산적해 있다. 대내적으로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지난 4.7%로 전월(3.9%)대비 0.8%p 올랐는데,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전월 대비 상승 폭도 최대다. 이러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의 고공행진은 향후 임금과 서비스 요금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하반기 물가안정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2년 8월 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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