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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격차 4억→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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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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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채가 지방 3~5채 값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서울 강남-강북뿐 아니라 서울과 지방간 아파트값 격차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경실련에 의하면 2004년 강남 3구와 비강남의 30평 아파트값은 각각 6억8000만 원, 3억 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강남 3구가 26억1000만 원, 비강남이 11억 원으로 차이가 15억1000만 원까지 벌어졌다. 이는 조사 기간 18년 중 최고 격차다.


특히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지난 5년 동안 강남과 비강남 격차는 8억 원에서 15억1000만 원으로 2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강남-비강남 격차 해소로 이어지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집값 양극화는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 집값이 지방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약 4억 원 이던 가격 격차는 문재인 정부 5년 만에 1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KB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12억7992만 원이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6월(6억1755만 원) 대비 6억6237만 원 오른 것이다. 반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은 2억4361만 원으로 같은 기간 1억8690만 원에서 5671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서울과 기타지방 집값 차이는 약 4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약 3배 수준에서 5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기타지방이 아닌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와 비교해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들 지역 평균 아파트 가격은 2억6266만 원에서 4억592만 원으로 올랐다. 이는 서울 아파트가 6억6237만 원 넘게 오를 때, 지방 광역시는 1억4326만 원 오르는데 그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한 채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지방 광역시 아파트 3채 혹은 기타지방에서 5채를 팔아야 하는 셈이다.


전국적으로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 KB부동산 월간 조사 결과 지난 6월 전국 5분위 배율은 10.1로 4개월째 역대 최고 배율을 유지하고 있다. 5년 전 전국 5분위 배율은 절반 수준인 4.8에 불과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5년 전 지방에서 서울로 아파트를 갈아탈 때 필요한 비용이 4억 원이었다면, 이제 10억 원으로 확대된 것”이라며 “서울 주택 공급이 지방보다 현저히 적고,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여전한 상황이라 양극화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다주택자 규제가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을 부추긴 탓이 크다며, 정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이 똘똘한 한 채 선호 감소를 불러올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022년 8월 11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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