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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종료에 디스플레이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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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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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용 LCD패널 수요 감소

BOE 등 상반기 생산량 ‘뚝’


TV의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 디스플레이 재고가 쌓이면서 업계가 감산을 서두르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의하면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CSOT(차이나스타), HKC 등은 지난달부터 TV용 LCD 패널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일부 중국 업체는 생산량을 최대 50% 감산하고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국내 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하반기 TV용 LCD 패널 생산량을 상반기와 비교해 10~20%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생산라인 가동률을 조절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와 경기 파주 LCD 패널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유리 기판 투입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LCD 패널 생산을 줄인 것이다.


공격적인 투자로 LCD 패널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해 온 중국 업체들의 감산 속도는 더 빠르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TV용 LCD 패널 생산량을 25% 줄이기로 했다. LCD 패널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한 것이다. 같은 기간 CSOT도 20% 감산에 돌입했다.


또 다른 중국 기업인 HKC는 지난 5월부터 20% 감산에 돌입했고, 이번 달부터는 쑤저우 화성에 있는 8.5세대 생산라인(T10)의 생산량을 최대 50% 줄이기 시작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 증가했던 TV 수요가 다시 

줄어들면서 LCD 패널 재고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LCD 패널 가격 하락,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는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TV 수요 부진과 제조 업체들의 출하량 목표 하향 조정, 패널 구매 물량 축소 등으로 인해 TV용 LCD 패널 가격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LCD 패널의 가격 하락은 중국 패널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지난 2019년 바닥을 다졌지만, 코로나19로 TV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기적인 상승 국면을 겪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백신 보급에 선진국부터 격리 조치가 사라지면서 TV 수요의 반짝 반등이 끝을 맺었다. 이에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강화되며 지난 2019년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제품가격이 원가 이하로 내려가면서 제조기업 입장에서는 생산할수록 손해가 커지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이달 말부터 65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을 중심으로 가격 안정세가 시작되고 올해 연말까지 전체 LCD 패널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TV용 LCD 패널의 경우 가격이 더는 떨어질 구간이 없다. 여기에 업체들이 감산에 돌입하면서 가격 대응에 나선 상태”라며 “세트(완성품)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끝나는 올해 말부터 패널 가격이 소폭 반등 돌입할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CD는 이미 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다. 우리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OLED 시장의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10% 미만 수준에 머무르는 데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2년 8월 1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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