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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하반기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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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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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광저우 OLED 라인 가동

업계 “중국설비 투자확대…정부 지원 필수”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의 악화로 올 상반기 적자가 유력시되고 있다.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에는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지만, 중소형 OLED라인의 신규 가동과 광저우 OLED 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초기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이른바 K-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33.2%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41.5%를 점유한 중국이다. 한국이 1위 자리를 뺏긴 것은 2004년 이후 약 17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45.8%의 점유율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던 국내 기업들은 지난 5년간 연이어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대로 같은 해 17.6%의 점유율로 한국, 대만에 이어 세계 3등에 그쳤던 중국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다 결국 왕좌를 빼앗았다. 중국이 강세를 보인 부분은 특히 LCD 패널이다. 중국 경쟁 업체들의 진입하며 LCD TV 패널가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정부 지원을 업고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치자 국내 기업은 끝내 LCD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2025년 OLED 시장은 630억 달러(약 75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기준 OLED 시장이 425억 달러(약 50조6000억원)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평균 8%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디스플레이 국내 업체들은 성장하는 OLED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업 호전은 안갯속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거시적인 업계 불황 등의 영향으로 3분기까지도 하락세가 전망된다"고 시장 전망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 BOE가 중소형 OLED 부문을 바짝 추격하면서 국내 OLED 시장 선점을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주력으로 삼겠다고 나선 신사업이지만, 사실 이미 OLED 역시 LCD와 마찬가지로 중국 사정권에 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BOE는 올해 OLED 패널 생산량을 70% 가량 늘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디스플레이가 반도체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돼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OLED 기술 초격차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앞으로는 힘들 것"이라며 "중국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CD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사실 없다"고 지적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를 찾아 시장 전망과 관련해 "3분기까지는 어려움이 계속될 것 같다"며 "4분기는 업황 호전을 다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생태계가 서로 협업하고 신시장 창출이 빨라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 9월 23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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