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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다중채무자···제2금융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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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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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2030 가계대출 35.2% 차지

신용 대출 2019년 말 대비 71.0% 올라

30대 이하 다중채무자 급증···작년, 2017년 比 40조 증가


금융자산이 부족한 2030세대의 저축은행 대출이 크게 늘고 있어 금리인상기 채무상환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30대가 저축은행에서 빌린 가계대출 잔액은 14조7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41조9140억원)의 35.2%를 차지한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2020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0조1810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36.6% 늘었다. 같은기간 20대의 대출 증가율은 47.0%에 달했다. 

특히 신용대출 증가가 저축은행 가계대출의 급증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 신용대출 총액은 28조6786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증가율이 71.0%가 올랐다.


문제는 2030세대들의 다중채무액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2금융권의 대출의 높은 금리와 함께 다중채무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채무를 상환하기 힘들어하는 취약 채무자들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다중 채무액은 603조원으로 2017년(490조원) 대비 22.8% 증가했다. 같은기간 다중채무자도 417만명에서 451만명으로 늘었고, 1인당 채무도 1억1800만원에서 1억3400만원으로 증가했다.


다중채무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 이하 세대 다중채무자들이 급증했다. 30대 이하 다중 채무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9조원으로 2017년의 119조원 대비 40조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다중 채무액 중 26.5%를 차지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령별 취약차주 통계 중 청년층(6.6%)이 다른 연령층(5.8%)보다 높았고, 2030세대 연체율은 2021년 말 기준 5.8%로 지난해 1분기(5.0%) 보다 0.8% 상승했다. 이외 연령층 취약차주 연체율은 같은기간 6.2%에서 5.5%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진선미 의원은 “코로나19와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대출 수요는 늘었는데 대출 규제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지자, 소득이 적고 신용이 낮은 청년층이 저축은행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며 “저축은행은 대출 금리가 높은데다 급격한 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부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청년층 2금융권 대출과 다중채무를 관리할 수 있는 송곳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2년 9월 23일 동아경제 김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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