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변화로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겠다”
기술과 사람을 포괄하는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각 분야별 원스톱 지원…신산업 등 먹거리 창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년 인터뷰에서 “위기로 위협받는 도민, 특히 취약계층의 삶을 지키는 한편, 경기도의 잠재력을 키워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올해는 앞선 변화로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계묘년(癸卯年) 새해, 경기도민의 삶에 희망을 드리겠다”며 “구민들과 ‘기회수도 경기’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이겨내면서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산업 등 미래먹거리를 키우고, 경기도의 경제영토를 넓히겠다”며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하겠다.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힘든 도민을 먼저 보살피는 상생과 포용의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 도지사는 취임 초부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도정 운영 핵심 가치로 강조하고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미래성장산업국’ 산하에 반도체·바이오·AI·빅데이터와 첨단모빌리티 등 개별 산업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청년·베이비부머 등 세대별 맞춤형 지원을 담당할 ‘사회적경제국’도 신설했다.
김 지사는 “시정을 위하 조직개편은 도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나아갈 방향과 시대정신을 담았다”며 “미래를 바라봤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산업별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한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며 “글로벌 혁신기업을 직접 만나고, 주요 국가 대사나 주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활발히 만나는 것도 미래첨단산업 시장에서 도의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공장을 짓는 차원이 아니라 기술과 사람의 교류를 포괄하는 ‘혁신성장 생태계’ ‘혁신동맹’을 만든다면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은 경기도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께 약속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국제공항’ 역시 미래 산업 뒷받침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라며 “앞으로 추진단을 꾸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에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예술인 등에게 소득 보전 기회를 제공하는 ‘김동연표 기회소득’에 대해선 “격차를 해소하고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복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가진 대상을 발굴해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기도 예산은 ‘민생·기회·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 지사는 “제일 먼저 강조한 것은 ‘건전재정’이 아닌 ‘민생재정’의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올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정부가 취약계층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노인일자리와 공공보육 예산을 늘렸다. 정부가 4000개를 줄인 노인일자리를 도 자체 예산으로 만개 이상 늘리고, 정부가 20% 줄인 국공립어린이집 예산도 제 임기 내에 공공보육 이용률 50%를 달성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경기도청은 도민의 삶을 지키는 방파제”라며 “지난해 마련한 기반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경기도 경제와 사회를 더 역동적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2023년 1월 16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