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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스팀펌프, 스팀폐열과 온실가스 동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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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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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steam pump(원내는 이준형 대표)


열에너지 20-30% 절감…녹색 인증 받아

R&D 고집이 만든 ‘에코스팀펌프’…20여곳 공급


기업들의 ESG 경영이 속도가 붙으면서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해결에 관심이 높아지자 ㈜미래테크인(대표 이준형, 사진)이 개발한 ‘에코스팀펌프(ECO steam pump)’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산업용 보일러의 스팀폐열이 낭비하는 돈과 자원을 막아주는 장비다. 열에너지를 생성하는 가스와 물 사용료를 20~30%까지 줄여준다.


에너지 세이빙이라며 사기를 치는 업체들이 많다 보니 기업들이 새제품을 도입하기에 꺼려했기 때문에 이 대표는 영업 초반엔 선투자 개념으로 20여 기업에 에코스팀펌프를 무료로 설치했다. 그 결과 열에너지 비용이 종전대비 30~40% 절감되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이준형 대표는 “기존 장비는 열 가동시 증기와 응축수를 배출하지만 에코스팀펌프는 자체 개발한 기술 때문에 세계 유일하게 스팀과 응축수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며 “기업은 설비투자 5개월 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리아나 호텔(설비분야)에 25년간 근무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친환경·고효율 설비 개발에 성공하면서 40여 건의 특허를 획득, 2007년 미래테크인을 설립했다. 


그는 “스팀 보일러의 응축수 재증발 증기를 잡기위해 20여 년간 많은 연구를 거듭했다. 에코스팀펌프는 스팀폐열과 응축수를 100% 회수할 수 있는 CO2온실가스 배출의 대안”이라며 “스팀을 쓰는 기업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일본(미쓰비시)과 독일(BHS)에서 개발된 응축수 회수시스템은 스팀트랩이 복잡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면서 재증기가 다량 배출돼 원가를 상승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스팀트랩 및 파워트랩의 잦은 오동작과 부품교체, 보일러의 Blpw down 회수, 스팀관 스케일처리 청관제 투입 등으로 유지관리 비용이 매년 증가한다.


하지만 에코스팀펌프는 구조가 단순하고 응축수가 고온 압력으로 인해 신속하게 배출됨으로써 수막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청관제 등의 소모품이 필요치 않다.


또 보일러 스팀생산 순환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도 강점이다. 종전에는 보일러→TVR→열교환기→스팅트랩→응축수모음 탱크→파워트랩이라는 6개 공정을 거쳐야 했지만, 에코스팀펌프는 보일러→열교환기→에코스팀펌프까지 효율적으로 3개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지관리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미래테크인은 2020년 정부의 녹색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고효율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영포장을 비롯해 광산판지, 대림제지, 제일산업, 고려제지, 녹수, 상미, 코스모스제과와 최근엔 태림포장 등에 장비를 공급해 왔다.


올해부터 이준형 대표는 전세계 온실가스를 20~30% 줄이겠다는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에코스팀펌프로 교체한 기업들은 에너지 절감 및 생산성 향상때문에 재구매율이 높다. 올해 100대 정도 수주할 것”이라며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앞으로도 엔지니어로서 최고의 기술 걸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년 1월 16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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