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망, 바닥고 4cm 낮춰…축열성 UP
(주)한돌시스템 장사윤 대표가 한돌망 시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존 공법대비, 자재·인건비 약 25% 절감
층간소음 방지·바닥 복사 난방 성능 향상
(주)한돌시스템(대표 장사윤)이 K-온돌 난방문화를 선도하는 신공법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사윤 대표는 “‘한돌망’은 한국의 온돌문화가 지닌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온돌의 우수한 축열성을 살려 방바닥 두께가 얇아도 깨지지 않는 혁신기술로 최고의 난방제어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역난방공사 난방시스템 설계분야에서 근무했다. 종전 난방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을 느끼면서 디지털온도조절기부터 난방제어시스템까지 개발했다. 여기에 기존의 온돌바닥(기포콘크리트)이 두께를 줄여 축열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돌망’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돌시스템의 한돌망은 기존의 공법에서 주로 사용해온 기포콘크리트 층을 없앴다. 흡음층(단열층) 위에 한돌망과 배관을 시공 후 마감 모르타르를 타설하는 공법을 구현했다.
이 공법은 종전 대비 40㎜ 이상 층고를 줄인다는 점이 획기적이다. 배관 시공시 클릭 방식으로 발로 밟기만 해도 쉽게 끼워지며, 배관의 곡률 반경이 고르게 유지돼 꺾임 현상이 없다. 배관의 매설 높이도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불규칙한 매설로 인한 난방 불량 문제도 말끔히 해결한다.
장 대표는 “기존은 배관 매설방식은 방바닥이 갈라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한돌망의 와이어매쉬(철사)가 철근 역할까지 하므로 방바닥 갈라짐 현상을 방지하고 열전도율을 높여 더욱 월등한 난방 성능까지 제공한다”고 말했다.
흰돌망은 기존 시공법 대비 층고가 40㎜ 낮아지므로 자재비 및 인건비를 25% 절감한다. 또한 기포양생을 생략하므로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여기에 바닥고 대신 차음재를 추가하면 차음 성능도 높일 수 있어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복사난방 성능이 더해져 실내가 더욱 빠르게 따뜻해진다.
현재 한돌망은 용산효창 롯데캐슬 부대시설, 서초 삼풍아파트, 하남 주택, 여주 LH임대주택, 용인 고기리 주택 등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5년 2월 산업표창에 이어 2022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장 대표는 “온돌의 본질은 따듯한 돌이다. 일부 제품의 경우를 보면 스티로폼 EPS, 철판을 이용한 건식 바닥재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스티로폼은 유해성, 철판은 짧은 시간에 열을 전달하지만 난방을 안할 경우 사람의 체온 즉 복사열을 빼앗아 갈 수 있다”며 건강에 유익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한돌망의 초기도입비는 2년 내에 모두 회수할 수 있다”며 “한돌망은 올해 3천 세대 공급예정이며, 온도조절기는 현재까지 3만 세대에 보급했다”고 말했다.
한돌시스템의 사훈은 ‘정직’이다. 장 대표는 “정직하게 우수한 제품만을 만들어왔다. 올해가 한돌시스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정직을 기반으로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화성시 정남 산업단지 회장을 맡고 있다.
/2023년 1월 17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