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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재활용제품 확대 보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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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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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지주대, 경제·환경성 입증…혁신제품 지정

정권 교체마다 환경정책 바꿔…설비투자 차질

 

(사)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 회장 신창언, 사진)이 폐비닐을 재생해 개발한 ‘폐합성수진 기반 목재대체 장수명 인삼지주대’가 지난해 환경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조합이 폐비닐을 리사이클링한 제품은 이외에도 전통기와, 현대식 플라노기와, 음식물쓰레기 보관용기 등이 있다.

 

인삼지주대는 목재대비 4배 이상 강도가 높아 최대 수명이 15년이고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농촌진흥청, 충북인삼농협 등과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플라노기와는 강력한 통풍구조로 결로를 방지하고 습기배출이 용이하며 외관이 아름답다. 단체표준 지정, GR마크 등 중앙행정기관 R&D 혁신성 인증과 유럽 특허까지 획득했다.

 

신창언 이사장은 40년간 환경분야에만 몸담아온 재활용 리사이클링 전문가다. 그는 “폐기물질 재활용은 저탄소뿐만 아니라 탄소중립화을 실현하는 지름길”이라며 “환경부와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공로로 201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고 자원순환단체 61개가 모인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인삼지주대와 기와뿐만아니라 경계석, 벽돌, 담장, 옹벽, 화분 등 10종을 리사이클링 제품화했다. 신 이사장은 “전국 지자체는 물자재활용 제품을 확대 보급해야한다. 몇 년 전까진 15%까지 보급됐는데 최근엔 5%도 안 된다”며 “지자체들이 물자재활용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 조합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원하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엔 경기도와 충북에서 제품구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 이사장은 “정부가 지자체 물자재활용 구매를 지원하면 K-순환경제시스템 발전과 탄소중립화를 앞당길 수 있다”며 “환경과 경제를 살릴 뿐만아니라 외화유출도 방지할 수 있다. 재활용 분야는 숨은 수익 산업이 많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물자재활용 제품에 대해 명확한 시그널이 없다. 즉, 지자체에서 몇 %를 의무적으로 구매할지, 적용범위 등도 명확치 않다”며 꼬집었다. 예를 들면 지자체에서 발생하는 수십만 톤의 필름류(과자봉 등)를 제품화할 경우 우수한 자재로 재탄생할 수 있다.

 

이어 “42년 넘게 환경 분야에 있으면서 아쉬운 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바뀐다는 것이다. 업체들은 정책만 믿고 설비투자를 하는데 다시 바뀐 정책에 의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일관성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신창언 이사장은 국내 유수 기업들과의 ‘플라스틱 재활용업 대-중소기업 상생‘ 협약을 이끌었다.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과 금호석유화학,롯데케미칼,삼양패키징, 제이에코사이클,한국이네오스스티 롤루션,한화솔루션,현대케미칼,DL케 미칼,GS칼텍스,LG화학,SK에코플랜트,SK지오센트릭,S-Oil 등이 참여했다.

 

그는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전환과 K-순환경제를 구축하는데 맡은 바 소임을 수행하면서 물자재활용품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년 1월 17일 동아경제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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