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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섬으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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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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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은 다가오는데 어디 갈곳 없나?
인파에 시달릴 염려도 없고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을 일도 없는 그런 곳.

휴가철마다 불쾌지수가 올라 마땅한 여행지를 찾을 수 없었다면 이제 섬의 아늑한 품에 안겨보자.

△굴업도

1994년 12월 핵폐기장으로 선정되었다가 이듬해 활성단층(지진대) 문제로 백지화됐던 섬이다.

면적 1.71㎢, 상주 인구는 네 가구에 일곱 여덟 명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경관이 아름답고 해수욕장도 둘이나 있다.

굴업 해수욕장은 입김을 살짝만 불어도 날아갈 만큼 고운 모래가 자랑이다.

저 멀리 수평선 언저리에는 세 개의 돌기둥으로 이루어진 선단여가 떠서 운치를 돋운다.

목기미 해수욕장의 정취도 빼어나지만 마을이 멀고 식수 구하기가 어려워 피서객은 거의 없다.

목기미 해수욕장 옆에는 우리나라에 몇 남지 않은 모래산이 있어 눈길을 끈다. 민박을 하거나 해변에서 야영한다.

# 인천 연안부두에서 덕적도 가는 배를 탄다.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는 1시간 정도.

△자월도

면적은 약 7㎢. 휘영청 보름달 뜨는 밤의 정취가 아름다워 자월도(紫月島)라고 일컫는다.

목섬을 사이에 두고 장골 해수욕장과 큰말 해수욕장이 이어져 있다.
달바위 부두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장골 해수욕장은 썰물 때 갯벌에서 조개, 낙지, 게 등을 잡을 수 있다.

낙조가 아름다우며 아카시아 숲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장골 해수욕장에서 10분쯤 더 걸으면 큰말 해수욕장. 길이 8백m, 너비 2백m 규모로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하다.

국사봉 등산도 즐길 수 있고 섬 전역에 바다 낚시 명소가 즐비하다.
민박집이 많고 해수욕장에서 야영할 수도 있다.

# 인천 연안 부두에서 자월도를 거쳐 이작도∼승봉도로 가는 쾌속선 운항. 자월도 달바위 부두까지 약 40분 소요.

△어청도

전북 군산항에서 가장 먼 서해 바다에 외롭게 떠 있는 절해고도로 면적은 2.08㎢.
서해 중부의 어업 전진 기지여서 수많은 어선들이 드나든다.

깎아지른 해식애가 발달해서 해안 기암절벽들이 장관을 이룬다.
배를 타고 섬 주위를 돌면 기암괴석과 암벽, 그 주변을 감도는 갈매기가 어우러져 외딴섬의 고즈넉한 정취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해상 일주 못지 않게 40분 남짓한 등대까지의 노송 숲길 산책도 낭만적이다.
동화 속 그림 같은 하얀 등대도 아름답지만 그 아래 해안 절벽이 압권.

공룡의 등뼈처럼 얼기설기 줄이 그어진 깎아지른 암벽의 좁은 틈으로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은 영화 빠삐용에서의 해상 탈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여관과 민박집들이 있다.

# 군산항에서 어청도로 가는 배가 운항하며 약 3시간 소요.

△생일도

면적 11.3㎢의 생일도는 날개를 접고 웅크린 새와 비슷하게 생겼다.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다시마가 특산물로 꼽히며 운치 있는 해수욕장을 둘 거느렸다.

용출리 해수욕장은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갯돌밭이라고도 부르는데 교통이 불편해 피서객은 많지 않지만 낚시가 잘되어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다.

금곡리는 옛날 이곳에서 철과 금이 많이 나와 쇠금이라고 불리다가 변한 말이다.

래서인지 금곡 해수욕장의 모래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고 모래찜질을 하면 신경통,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약 5백m에 이르는 부드러운 모래밭과 해송 숲이 어우러지고 경사가 완만하며 수심이 얕아 가족 해수욕장으로 제격이다.
민박집들이 여럿 있고 야영도 가능.

# 강진 마량항과 장흥 회진항에서 생일도행 철부선(자동차도 실을 수 있음) 운항. 약 1시간 30분 소요.


△욕지도

면적 약 15㎢의 섬이면서도 농경지가 제법 넓다.

특히 밤고구마는 맛과 영양이 뛰어난 특산물로 꼽힌다.
이 섬의 매력을 제대로 맛보려면 카페리에 차를 싣고 들어와 해안 일주도로를 달리는 것이 좋다.

약 16㎞에 이르는 해안선 일주 드라이브를 즐기노라면 짙푸른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 울창한 숲을 머리에 얹은 기암절벽, 개성미 짙은 갯바위들이 사이 좋게 어우러진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시멘트 길과 비포장 도로가 번갈아 나타나는 좁은 길이지만 빼어난 풍광은 도로 사정을 탓할 틈을 주지 않는다.

덕동 해수욕장은 반들거리는 검은 자갈밭과 맑은 바닷물이 손잡고 아늑하면서 아담한 정취를 선사한다.

유동 몽돌개 역시 자갈이 깔린 해변으로 덕동 해수욕장보다 규모가 작고 운치도 다소 떨어지지만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여관과 민박집, 횟집들이 여럿 있다.

# 통영항에서 카페리(약 1시간 30분 소요)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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