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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VE일체형’ 터널방수 새지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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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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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公과 4년간 공동개발…신기술(건교부) 369호 지정
동해고속道 등에 적용… 臺·日 등 해외진출

현대 산업사회의 현상인 활발한 기술인력 및 기술의 이동으로 일부 첨단 분야를 제외한 산업 각분야에서의 기술이 보편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신기술의 경우 신규성 및 진보성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이와 무관치 않다.

연일화섬공업 김명열 사장은 “같은 분야 건설신기술의 경우 기술면에서 특별한 차이는 없다.

다만 얼마나 열정적으로 성심·성의껏 공사를 시행하는가에 공사 품질이 좌우된다”고 강조한다.

1971년 설립한 연일화섬공업은 방수쉬트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다.
13년간 공직에 있던 김 사장은 맨주먹으로 상경해 국내최초로 온상용 보온덮개를 개발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급성장보다는 내실 있는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어요. 경쟁사 보다 비싼 우리제품을 고객들이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김 사장의 32년 ‘시트 고집’은 건설기술에도 접목, 터널 방수기술에 새 지평을 여는 것으로 이어졌다.

지난 99년부터 도로공사와 4년여에 걸친 공동연구 끝에 ‘투명 VE (VLDPE +EVA수지혼합) 시트를 배수용 부직포와 열풍점 융착시킨 터널공법’을 개발, 지난 3월 건설신기술 제369호로 지정 받은 것.

이 기술은 터널 파기 후 숏크리트를 타설하고 부직포와 방수시트를 부착한 일체형으로 터널내부로 물이 새지 않도록 한다.

광학적인 특성이 탁월한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수지에 초저밀도 폴리에틸렌(VLDPE)수지를 혼합해 비닐 아세테이트(VA) 함량이 일정량 포함된 합성고분자 시트를 사용한다.

기존 ECB시트와 달리 숏크리트 타설 시 굴곡 대응성이 우수하고, 투명하기 때문에 열융착 부위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품질관리가 쉽다. 또 인장강도, 신장률을 크게 향상시킨 점도 호평 받았다.

방수시트와 부직포를 란델 대신 날개부직포를 이용해 숏크리트면에 타정하는 것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기존 공법보다 공정을 단순화 시켰다.

동해고속도로(4∼6공구), 진주-통영간(21공구) 터널공사에 적용, 30%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대만고속철도 건설에 납품하고, 일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연일화섬은 이 외에도 근적외선자동접장법(방수앵카볼트)등 다수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의 상용화에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터에서 쓰러지는 게 소원”이라는 소명의식을 드러낸 김 사장은 “신기술로 폭리를 취하려는 일부업체들이 신기술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업계의 자정을 바랐다. 김 사장은 서강대 SCAMP(가톨릭경영자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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