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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갤러리] 서양화가 최장한 작가, '삶-시간' 속에서 번지는 행복 바이러스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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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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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재료에 의한 입체감과 절제된 색채로 반추상적 표현

다작(多作)과 독특형 조형 언어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 최장한 작가.

그의 작품은 캔버스 위에 우드락이나 점판을 붙이고, 깎거나 녹여서 형상을 만들고 난 후 칠하고 지우기를 반복, 각종 매제를 이용한 색 입힘을 통해 독특한 입체감을 구현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구상 소재를 형태를 걸러내고 정화하는 과정을 통해 추상화한다.

혼합재료가 사용된 입체적 표면에 모노톤을 기반으로 한 자연스런 채색, 곡선과 사각, 원 등 도형의 반복 속에 나타나는 조화와 변형은 ‘시간’과 ‘삶’에 대한 그의 특유의 패턴을 가지고 새로운 형상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최근 작가들은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트렌드다. 하지만 최 작가는 등 새로움에 대한 기법을 갈구하며, 독창적인 이미지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삶-시간 속의 이야기’의 주제 속에 담아내고 있다.

최근작에서도 변화가 느껴진다. 어떤 주어진 형태를 가지고 그것을 꾸준히 변형해나가는 행위를 통해 구도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사실의 끈을 놓지 않는 반추상적인 요소들이 담겨있다. 특히 그는 눈에 보이는 사실 그 아름다움에만 현혹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 지각할 수 없는 감동의 세계를 진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는 최장한 작가가 원숙한 단계에 다다랐음을 알 수 있다.

1988년 상경한 이래 전업 작가의 삶을 살아온 작가에게 ‘삶-시간 속의 이야기’라는 주제는 변하지 않는 성찰의 도구이다.
그에게 ‘삶’과 ‘시간’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를 의미한다.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속에서 자각하고 직관의 느낌을 정제하여 단순화하는 과정의 시간들.

최장한 작가의 작품을 보면 종이 부조처럼 튀어 오른 표면에 자연스런 색과, 곡선에 사각의 도형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사각과 원으로 표현된 나무들은 마티스 말년의 색종이 오려 붙이기 작업을 보듯이 사심없는 아이들 마음과 닿아 있으며, 전각도로 깎듯이 드러나 볼록과 오목의 선적인 조화는 수많은 세월 풍상에서 깎여진 암각의 자연미를 체험케 한다.

그는 자신이 보고 느끼고 감동한 사실만을 캔버스에 담는다는 태도이다. 그러기에 어느 작품을 보더라도 잔잔한 감동의 여운이 깃들고 있음으로 깨닫게 된다. 그는 자신의 작품 앞에서 마음의 눈을 갖게 되기를 원하는지 모른다. 그의 작품에서는 그런 자신의 마음이 읽혀진다.

작가약력: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9회
-MBC미술대전 특선
-한국미술대전 최우수상
-한국미협 '오늘의 한국 미술전' 장려상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미술 문화상'

/2014년 5월 28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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