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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초대석] 박양규 삼성네트웍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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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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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데이터-e비즈 융합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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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전문성…고객만족 추구

그동안 제도권 밖에서 머물던 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면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바로 삼성네트웍스다.
정보통신부가 올 하반기부터 VoIP에도 착신번호를 부여하기로 하면서 기업용 인터넷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기업 규모면에서는 다른 삼성 계열사의 그늘에 가려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통신서비스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고객관리와 품질로 경쟁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 회사의 박양규 사장은 삼성네트웍스를 “회사 규모는 크지 않지만 19년 동안 오직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우물을 파온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특화된 분야에서 꾸준히 기술과 고객관리 노하우를 개발해온 게 삼성네트웍스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네트웍스는 현재 기업용 VoIP 시장 점유율 50% 정도를 차지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IP컨택센터사업에 진출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IP컨택센터는 기존 유선전화 중심의 기업 콜센터를 인터넷 기반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때문에 금융권 등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다.
박 사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통신서비스사업의 돌파구를 융합(Convergence)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망(網)과 이를 통한 가입자 확대가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보다 높은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정보통신망의 발달로 고부가 정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기업에서 개인ㆍ가정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런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공하는 업체가 경쟁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박 사장은 삼성네트웍스의 미래도 이 같은 융합서비스에서 답을 구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음성ㆍ데이터는 물론 e비즈니스까지 결합된 융합형 서비스가 회사측의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아나갈 것”이라면서 “홈네트워크나 웹컨퍼런스, 네트워크 아웃소싱 등의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특히 통신망 분야가 최근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웃소싱에서는 최적의 분야라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리케이션 등 비즈니스시스템은 각 기업의 사정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아웃소싱에 한계가 있다”면서 “통신망 구축은 업무와는 독립적이어서 오히려 아웃소싱이 쉬운 분야”라고 밝혔다.

VoIP시장에 기존 거대 유선통신 사업자들이 잇따라 진출할 경우 생길 출혈경쟁에 대해서도 박 사장은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직 상대적으로 왜소한 시장 규모를 키우는 결과를 가져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삼성네트웍스가 거대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통신서비스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이유를 차별화된 서비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직접 망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망을 이용해서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만은 어느 사업자와 견줘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네트웍스는 망 구축은 물론 사전단계인 기획단계에서부터 유지보수 등 전단계에 걸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사장은 이 같은 품질 차별화는 업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네트웍스의 ‘맨파워’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회사는 전체 인력의 75%가 통신 분야 격증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차별화된 전문성을 추구하고 있다. 700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재ㆍ마케팅 등 지원업무 종사자가 15%에 불과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가 최근 업무로 바쁜 와중에 미국을 다녀온 것도 이 때문이다. 현지 대학의 박사급 인력과 주요 통신서비스업체의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한 출장길이었다.
박 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0명 안팎을 해외에서 채용하고 있다”며“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인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 역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성네트웍스만의 차별화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기개발프로그램(SDPㆍSelf Development Program)’이다.
“회사가 강제로 특정 교육을 실시하기보다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만들고 직원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계획을 세워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DP의 특징”이라고 강조한 박 사장은 직원들로 하여금 근무시간의 10% 정도를 교육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융합서비스 확산으로 향후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각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급변하는 기술발달과 소비자의 니즈(Needs) 변화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네트웍스도 장기적으로는 망 보유업체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삼성네트웍스의 망 운영 노하우가 기존의 망과 결합했을 때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통신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정보기술(IT) 패러다임 전환기의 한가운데 놓여 있는 삼성네트웍스호의 박양규 사장이 어떤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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