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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신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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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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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은 섬유산업 재도약 발판"
"3년후 "씨'브랜드로 中서 500억 매출"
“개성공단은 신원뿐 아니라 한국 섬유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대기업 가운데 드물게 개성공단 입주업체로 선정된 신원의 박성철 회장(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개성공단의 지리적 이점과 북측의 낮은 임금ㆍ무관세 등의 혜택을 활용해 개성공단이 내수시장의 공급기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원은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약 40억원을 투자, 8~10개 생산라인을 가동해 연간 40만벌의 베스띠벨리ㆍ씨ㆍ비키 등의 여성복을 생산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공장규모를 3배 가량 늘리고 3,000명 이상의 북측 인력을 고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매장을 방문하고 있는 고객수 등을 조사해보면 내수가 회복될 기미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유통전략을 백화점에서 대리점 위주로 짜고 있으며 시장 트렌드를 명확하게 읽고 적기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은 최근 2005년 중국의 유통 자유화 등을 겨냥, 중국 굴지의 기업 가운데 하나인 중신(中信, 자산 82조원)그룹과 손잡고 여성복 ‘씨’의 중국 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박 회장은 “기존 칭다오 공장은 해외 OEM 수출기지로, 브랜드 진출을 통해서는 내수시장으로 중국을 활용해 신원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국이 핵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신원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첫번째로 꼽는 것은 ‘인재’다. 그는 “디자인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파워로 세계의 인정을 받아야만 신원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수 있다”면서 ‘월드클래스’의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특명으로 신원은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일본 등 5개 패션 선진국의 전문 교육기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2만5,000여명의 ‘글로벌 인재’ 가운데 실무에 정통한 핵심 인력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성철 회장은 "기업을 통해 사회를 복되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청지기로서 기업인이 가져야 할 소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그는 기업회생을 통해 '청지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미련 없이 재산을 포기하기도 했다. 지난 98년 7월 외환위기 속에서 신원이 흔들릴 때 박 회장은 보유주식 전부(22.64%)를 회사에 내놓았다.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흑자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신원의 최대주주는 현재 우리사주조합(12.16%)이다.
믿음경영은 박 회장이 소비자와 주주ㆍ투자자 등에게 약속하는 기업 '신원'의 핵심 경쟁력이다. 믿음을 중요시하는 그의 경영철학은 사명 '신원'(信元ㆍ최고의 믿음)에서 곧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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