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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선도기업/템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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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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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정성 마케팅'으로 不況타계

냉,난방분야 독보적 기술력 보유...세계무대진출

“지금까지 템피아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소비자들의 인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템피아는 고객들에게 큰 은혜를 입은 것이지요”가치경영을 추구하는 템피아 왕화식 회장의 말이다.
냉난방기 전문업체인 템피아(www.tempia.co.kr 회장 왕화식)는 2005년을 ‘기업 성장기’로 정하고 창업기를 벗어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템피아가 추구하는 목표는‘무에서 유의 창조’, 즉 냉난방기 시장의 신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듣는 사람에 따라 거창할 수도 있겠지만 템피아의 계획을 살펴보면 그리 불가능 한 것도 아니다.
모든 것은 새롭게 한다는 방침은 우선‘높은 도덕성을 갖추는 것’부터 시작된다. 여타 기업들에게“마땅히 기업은 이래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왕 회장은“지금까지 템피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소비자는 물론 함께 노력해온 직원들에게까지 뭔가 해줄 수 있는 일을 찾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업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한다.
가격과 마케팅 등 수익을 높이는 방안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도덕성’, 경영자의 도덕성을 비롯한 회사의 도덕성이 밑받침 되지 않으면 지금껏 힘들게 얻는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도덕성은 엔지니어로서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라며 기술 하나가 인간에게 미칠 수 있는 피해는 실로 엄청난 것이라며 사람과 관련되지 않았더라도 근본적으로 재대로 된 상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도리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템피아의 직원들은 자기 분야가 아니더라도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과정 전반을 파악하고 있다. 제품에 대해서 모르면서 어떻게 소비자들을 상대로 판매할 수 있냐는 생각에 따라 경영자를 비롯한 전 직원들은 매달 도덕성 교육과 더불어 제조에서부터 관리,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의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김용민 본부장은“나부터 시작하고, 직원들 또한 나만큼은 공부해야 하지 않겠냐”는 설명이다.
템피아가 추진하는 또 다른 변화는 이른바‘지극정성 마케팅’이다. 고객을 대할 때 수익을 얻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감동을 주고 그로써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은 창업기를 겪는 동안 온갖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템피아를 믿어준 고객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이다. 초기 제품하자로 인해 리콜을 겪어야만 했던 템피아는 공장도가격으로 납품하고 소비자가격으로 환불해주는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이런상황에서도 "템피아의 제품을 믿고 환불이 아닌 교환을 택했던 소비자들이 가장 고마웠다"고 회상하는 김 본부장은 "그 고마움을 잊지않기 위해서라도 하자율을 '제로'화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템피아의 제품은 단순 주문 전화만으로 판매되지 않는다. 일단 고객이 주문을 해 오면 전문가들이 전국 어디에라도 파견돼 제품이 사용될 공간을 분석해 주고 효과적인 제품을 선택해 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피콜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한 A/S와 상담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보장한다. 이 서비스는 일반 소비자들이 모르는 템피아의 특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고장과 제품 하자를 낮추고, 소비자들은 고가의 제품을 믿고 쓸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기 위함이다.
또한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지극정성으로 감동을 주면 평생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 개개인이 모두 템피아의 식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고정관념에 빠진 제품인식을 새롭게 하는 가치경영의 모태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을 100% 개편했다. 방문판매 중심에서 직영대리점을 개설하며 전국적으로 12개 총판, 150개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로 특수영업팀을 구성해 변화의 효과를 최대화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치경영’ 모든 기업들이 추구하는 이념이지만 결코 100% 달성하는 기업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템피아가 성장기에 맞춰 가치경영을 필두로 내세운 것은 분명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바탕이 됐고, “사업은 장사꾼이 아니다”라는 경영 마인드가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실상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템피아의 히트펌프 시스템은 연료비의 60%를 절감할 수 있고, 기름이나 가스 대신 공기를 이용해 청정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중국 하이얼 그룹과 제휴계약을 맺는 등 중국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 템피아의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는 상태다. 동시에 13가지 신제품을 출시할 만한 기술력은 올해 1천억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는 바탕이 되고있다.
지난 기간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기에는 충분한 기간이었다는 템피아는 이제 지금의 평가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변화된 이미지로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 2005년 3월 16일 < 15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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