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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도예가] 예송요 유기정 명장, 분청도자에 美와 생명을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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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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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전통도자 발전의 외길인생 걸어온 이천시 대표 도예명장

전통도자 발전을 위해 배움과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의지의 장인. 이천시 신둔면 소정리에서 예송요를 운영하고 있는 유기정 명장을 표현하기에 이보다 어울리는 말이 있을까?

도자기를 빚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온 예송 유기정 명장은 1975년 도암 지순택 선생의 문하에 들어가 성형의 기초를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도자기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송월 김종호 선생, 임항택 선생 밑에서 태토, 성형, 조각, 화공, 유약, 소성 등 도자기 제작 전 과정을 섭렵 후 1995년 자신의 호를 딴 예송요를 설립했다.
그간 여러 스승들에게서 배운 다양한 경험은 청자, 백자, 진사, 분청에 이르기까지 알토란같은 지식으로 승화되어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유 명장은 “도예문화는 우리민족의 예술로, 그리고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세계 속에 한국인의 얼과 솜씨를 자랑해 왔다”며“ 전통도자기를 제작할 때는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작가의 개성을 살려 작품 속에 혼을 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유명장의 작품 속에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발현하고자 하는 노력이 분청·청자, 생활자기, 전통 다기 등 도자예술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을 보면 맑게 빛나는 눈동자와 같은 신비와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갖게 한다. 갖가지 형상이나 이미지가 색유를 매재로 하여 조화롭게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기정 명장은 도자기는 열연으로 소성되어 나오는 불의 예술이며, 자신의 심장의 고동소리와 숨결이 배어있는 체험과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한다.
그는 “도자기는 열연으로 소성되어 나오는 불의 예술이며, 자신의 심장의 고동소리와 숨결이 배어있는 체험과 기다림의 미학”이라며 “분청은 은은하면서도 자유분방한 감이 있어 문양과 표현이 다양하고 고급스럽다”고 말했다.

유기정 명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전국공예품대전, 강진청자공모전, 황실공예지평선대전 등 40여 대회에서 입상했고, 2006년 경기으뜸이 선정에 이어 2009년 황실문화재단 황실공예 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에는 이천시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되며 이천시의 도자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선봉역할을 맡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분청사기 상감화문호’가 꼽힌다. 1991년 제26회 동아공예대전 수상작으로 이 작품은 넉넉한 자태의 분청사기 항아리에 꽃잎을 조각하고 잎사귀는 상감으로 처리 부조적 느낌을 준다. 들꽃 문양을 도안화해 여성적인 수수함과 서민적인 여유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유기정 명장은 이천시의 도자기축제와 도자클러스터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젊은 사람들이 선보이는 현대공예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며 도자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천시에 도예과가 있는 대학유치와 전통도예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어느덧 이천시 명장을 넘어 대한민국 명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기정 명장. 강진 청자박물관, 이천시청, 명지대 총장실, 노르웨이 대사관, 중국 경덕진 박물관, 그리고 이달에는 러시아문화원에서 작품을 전시하며 우리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등 전통도예 활성화를 위해 조각가인 부인(조경례)과 함께 디테일한 기법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 11월 1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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