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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도기일체형 도비도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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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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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비데문화가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88년을 전후로 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비데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을 비롯한 유수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국내 비데시장은 이제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로 진입, 향후 5년이면 완성기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분야에 있어 선진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경우 보급률이 70%에 이르는 것을 보면 아직 국내시장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대림통상(www.dit.co.kr 전무이사 안영환)의 도기일체형 비데 도비도스를 공급하며 비데시장에 신선한 봄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욕실전문기업으로 그동안 크게 내세우지 않고 묵묵히 자기만의 길을 걸어온 저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대림통상이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도기(변기)와 비데의 일체형인 DB-9000을 출시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보급형 비데들과 차별화를 시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욕실전문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평가가 우선한다.
초기 보급형 비데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긴 했지만 경쟁사들의 추격으로 인해 뭔가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자 2003년 비로소 그 차별화를 실현한 것이다.
대림의 제품은 전문성과 함께 인공지능 등 최첨단 과학화를 겸한 대림의 제품은 실내온도를 감지해 시트온도와 건조 온도를 알맞게 설정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변좌의 온도가 최저예열 온도로 내려가 전기사용량을 극소화 한다. 안전을 위한 누전차단 기능과 대소변 양을 감지, 세척하는 절수기능은 기본이다.
또한 대림의 비데는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적절한 온도에서는 세균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 필터는 곧 세균의 번식장에 불과해 오히려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이다.
대림은 제품을 생산하기 전 비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어떤 기업이 비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신뢰성이 높은가”를 묻는 것이었다. 그 결과 전자전문기업이나 대기업 등을 제치고 욕실전문기업이 만드는 비데가 가장 신뢰성이 높다는 의견을 얻었다. 이 결과에 자신을 얻은 대림은 여타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과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그것이 바로 일체형 비데 DB-9000이다.
비데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안영환 전무는 “도기일체형 비데는 대림에서만 생산하는 제품으로 아직까지 국내 최초이며 최고”라고 자부한다. 또 “일체형 비데의 개발은 욕실전문기업으로서 비데부분에 있어서도 최고의 전문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아직은 고가의 제품으로 통하는 대림의 도비도스는 그동안 뛰어난 품질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가격에서부터 부담으로 작용했다. 더욱 국내 비데생산업체의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경쟁사들은 매달 2,3만원의 값싼 렌탈계약을 통해 시장을 점유해 나가고 있어 가격 경쟁에서는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소비자들의 심리에서 비롯된다. 보급형 비데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실질적으로 타 제품을 임대하지 않고 구입할 때 드는 비용은 70~80만원선이다. 대림의 제품은 30만원대면 충분히 구입이 가능하다. 당장 몸으로 느껴지는 체감비용이 적을 뿐이라는 것이다.
안 전무는 “비데는 습기가 많은 욕실에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엄격한 안전기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제대로 만들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또 “비데가 겉으로 보기에는 차이를 알 수 없고 성능도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만드는 사람들이 정직하게 만들고 어떤 부품을 사용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림은 광고홍보를 통해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바로잡아 나갔고 그 효과로 급속한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비데는 전문가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 “비데는 가격의 거품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비데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림의 전략이며 기본정신이다.
현재 도기일체형 비데는 대림에서 생산하는 것이 전부이고 일본 제품을 수입하고 있긴 하지만 가격이 무려 4백만원에 이른다. 이에 비하면 대림의 DB-9000은 1백만원 정도, 비데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도기까지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따져보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대림은 최근 많은 기업들이 앞 다퉈 비데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결국 도기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 경쟁력에서 우세한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비데 선진국인 일본의 경우 50여개의 비데생산업체들 중 도기전문회사만이 현재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올해 7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는 대림은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안영환 전무는 “비데시장의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만큼 한눈팔지 않고, 욕실에 관한한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꼭 그만한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자부한다. 국내 비데시장에 욕실전문기업으로서 우직함을 지켜온 대림통상 그 전문가다운 장인정신을 한번 기대해 본다./2005년 3월 30일 <1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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