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시스, 칸막이 하단 방수기능·절전기능 등 기술차별화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기술개발로 친환경 화장실을 보급, 선진 화장실 문화를 전파하는 기업이 있다. 화장실 칸막이 전문기업 큐시스(대표 박진수, 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박진수 대표는 “국내 화장실 문화가 많이 개선됐고, 화장실 디자인과 시스템도 크게 발전했다. 다만, 지금은 업체가 우후죽순 난립, 가격경쟁을 하면서 부가가치가 없어 신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업계 1등 기업의 프라이드를 걸고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큐시스는 20년 넘게 기술개발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의 노몰딩 화장실 칸막이, 시공후 들뜸이 없는 피니쉬 몰딩 특허공법 등을 선보였다. 그리고 판재 하부에 친환경 플라스틱(PE) 소재의 방수층을 형성시켜 내구성 향상시킨 하부방수용 판재를 적용한 화장실 칸막이 제품을 개발,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큐시스의 혁신은 멈추지 않았다.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LED 절전형 화장실 칸막이 특허 기술을 개발, LED 조명을 적용해 고효율, 친환경성을 강조한 ‘HI-Q’제품(2018년 조달우수제품 지정)군을 출시하며 기술력의 차별화를 보였다. 이 제품은 중앙 통로의 상시 조명과 칸막이의 상시 조명을 사용자 중심의 고효율 지능형 LED조명으로 치환, 절전등과 스위치가 칸막이 자체에 설치되어 사용자의 문 잠금 여부에 따라 조명이 자동으로 on/off 되는 제품이다. 특히 ‘HI-Q’ 제품군에는 고내구성에 표시기능과 제어장치를 탑재한 최신형 도어잠금쇠 및 스토퍼 인 ‘큐스위치’, 화장실 사용자 유무를 외부에서 파악토록 도와주는 시그널 LED 표시창 등이 적용된다. 박 대표는 “처음 업계에 뛰어들었을 때 MAS 업체는 10여곳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70~80여곳에 달해 과당경쟁으로 인한 ‘제 살 깎아 먹기’가 벌어지고 있다. 진입장벽이 낮은데다가 우리가 힘들게 개발한 기술과 디자인 특허가 제대로 보호되지 못하다보니 유사제품임에도 특허가 등록되고 이들 제품이 출시되어 경쟁한다. 우리에게 직접 주문이 이뤄지면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하지만, 대부분은 하청의 재하청이라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큐시스는 지난 2016년 화장실의 공간 문제 해결을 돕는 사용자 중심의 둥근 도어형태의 화장실 칸막이 ‘라운지(RounZ)’를 개발, 출시했다. 기존의 화장실은 화장실 공간과 문의 크기에 따라 문의 열리는 방향이 달라지고, 안쪽 열림 문의 경우 도어와 변기의 충돌이 발생했다. 그래서 바깥열림 문을 채택할 경우 다른 사용자와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큐시스는 사용자 중심의 슬라이딩 도어(회전문과 유사한 구조) ‘라운지’를 개발, 안쪽 열림 문의 채택과 400㎜이상 공간절약 설계가 가능토록 했다. 이에 동사는 롯데사옥건물, 김포공항 출국장, 제주공항 landside 인프라 확충공사 등을 비롯, 수원시청, 여수시청 등 다수의 공공기관과 초·중·고 및 대학교, 교육청 등 교육기관,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등 체육시설, 기타 일반 상업시설, 군부대 등 다양한 곳에 제품을 공급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0년 3월 11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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