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인류 향한 핵 테러를 당장 중단하고 정부는 더이상 국민 실망시키지 말아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전 10시 국회소통관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수산특별위원회 명의로 “일본 정부는 인류 향한 핵 테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입구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對)일본 굴욕외교 저지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에 줄 선물만 잔뜩 이고 가는 굴욕적 조공외교나 다름없다”고 지적하며 “이번 정상회담은 대일 굴욕외교를 반전시킬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번 방일 기간 중 한일회담의 결과로 4가지를 요구했다. △일본이 수출규제를 해제하기 전까지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 GSOMIA) 정상화를 유예할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계획 철회를 관철할 것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무분별한 도발 중단을 요구할 것 △마라도 남단의 7광구 점유권을 의제로 삼을 것이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상반기 중, 기어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겠다고 밝혔다”고 분개하며 “일본 정부가 아무리 포장에 포장을 거듭한 그럴싸한 논리를 만들어 내더라도, 결국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137과 스트론튬 그리고 삼중수소라는 방사성 물질이 바다에 방출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양병호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또한,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강행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이상미 부위원장도 일본정부에 대해 즉각적인 방출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고 경고하며 "적어도 헌법에 적시된 국가의 의무만이라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용산전쟁기념관 입구에서 윤석열정부의 대(對)일본굴욕외교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같은 시간, 부산에서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전담팀 첫 회의’가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렸다. <저작권자 ⓒ 동아경제신문 & da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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