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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기후센터-웨더피아, 페루 농민 위한 맞춤형 ‘기후 길잡이’ 첫발

16박 17일간 페루 현지 방문 완수… KOICA 공공협력 시범사업 본격 착수

최수빈 기자 | 기사입력 2026/05/19 [10:01]

아태기후센터-웨더피아, 페루 농민 위한 맞춤형 ‘기후 길잡이’ 첫발

16박 17일간 페루 현지 방문 완수… KOICA 공공협력 시범사업 본격 착수

최수빈 기자 | 입력 : 2026/05/19 [10:01]

▲ 페루 PGA 구축 및 강화를 위한 역량 강화 워크숍

 

5개 기후 데이터 시스템 통합 합의

현지농민 90여명 심층수요조사 완료

 

[동아경제신문=최수빈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원장직무대행 김형진, 이하 아태기후센터, APCC) 소속 연구진과 ㈜웨더피아로 구성된 공동 사업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공협력 국별협력 시범사업인 ‘페루 지역사회 기후회복력 강화를 위한 기후정보서비스 개선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13일부터 29일까지 16박 17일간의 페루 현지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19일 아태기후센터에 따르면 이번 사업(사업기간: 2025.12~2027.10)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페루 소규모 농가들의 기후 적응을 돕고 농업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동 사업팀은 지난 4월 15일 페루 수도 리마의 페루 기상청(SENAMHI)에서 페루 환경부 장관, 기상청장 등 양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 워크숍을 개최하고 현지 맞춤형 농업기후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핵심 현장 조사를 완수했다.

 

현재 페루 전체 농가의 95%를 차지하는 소규모 가족농들은 엘니뇨, 가뭄, 서리 등 극심한 이상기후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페루의 복잡한 안데스 산악 지형 탓에 기상 관측소가 턱없이 부족해 예보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기존 정보 역시 지나치게 전문적이어서 농민들이 실제 영농에 활용하기 어려웠다. 

 

▲ 푸노지역 농민 대상 워크숍 진행 모습

 

기후위기 취약 계층의 생존권 보장과 현지 농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직관적이고 정밀한 ‘현지 밀착형 기후 정보 서비스’ 도입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공동 사업팀은 출장 기간 중 리마, 모투페, 아코라, 아코크로 등 주요 농업 지역을 직접 순회하며 페루 기상청의 ‘농업기후관리 플랫폼(PGA)’ 확장을 위한 심층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설치를 위한 최적 부지를 답사하고, 현지 농민 9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마쳤다. 

 

아울러 페루 기상청 실무진과 협의해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5개의 농업 기후 데이터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자동화하는 로드맵에 합의했으며, 페루 연구원들을 대한민국 부산 APCC 청사로 초청해 정밀 기후 예측 모델링 기술을 전수하는 연수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도 확정했다.

 

김형진 아태기후센터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페루 현지 방문과 착수 워크숍을 통해 페루의 소규모 농가들이 이상기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앞으로 2년간 한국의 우수한 기후예측 기술과 페루 현지의 지식·경험을 성공적으로 융합해 기후위기 취약 계층을 실질적으로 돕고, 아태기후센터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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