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로고

"자서전AI PD가 함께 쓰는 '웰리치 자서전'…돈·건강·가족 'K-생존학' 담아"

[인터뷰] 조미경 한국AI자서전PD협회 회장·리더스교육평가원 대표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7/17 [09:53]

"자서전AI PD가 함께 쓰는 '웰리치 자서전'…돈·건강·가족 'K-생존학' 담아"

[인터뷰] 조미경 한국AI자서전PD협회 회장·리더스교육평가원 대표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6/07/17 [09:53]

▲ 조미경 리더스교육평가원 대표. / 사진=리더스교육평가원     동아경제신문

 

'자서전AI PD 양성 자격과정' 본격 개강

회고록학과 신설·평생교육원 연계 추진 

 

시군구청 ‘파랑새 프로젝트’ 시작으로

전세계 디지털 지식 ODA 수출 목표


[동아경제신문=유경석 기자] 17일 오전 리더스교육평가원(대표 조미경)이 주관하는 ‘자서전AI PD 양성 자격과정’이 뜨거운 관심 속에 본격적인 개강을 알렸다. 한국AI자서전PD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조미경 대표는 이번 교육과정이 단순한 대필 작가를 키우는 곳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미경 리더스교육평가원 대표는 “자서전AI PD는 첨단 인공지능 기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결합해 어르신들의 암묵지(소리 없는 노하우)를 캐내는 ‘지식 테크 크리에이터이자 로컬 아키비스트(기록전문가)’”라며, “책 쓰기 전용 AI인 ‘레페토AI’ 툴을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Tech)과 어르신들의 심리를 케어하는 정서 연결(Touch), 그리고 최종 출판을 디렉팅하는 역량(Design)을 모두 갖춘 신산업 전문가 집단”이라고 청년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양질의 일자리임을 확언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자서전에 느끼는 가장 큰 장벽인 ‘글쓰기의 두려움’을 완벽하게 해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펜과 원고지 대신 스마트폰 속 손주 사진을 보며 옛이야기를 나누듯 편안하게 대화를 유도하면, 어르신은 오직 음성 통화와 구술 인터뷰만 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그 목소리를 AI가 정교하게 인식해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정제해 낸다”라며 “기술이 장벽을 허물어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책으로 남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의 삶 관통하는 삼위일체, ‘웰리치(Well-Rich)’

 

조미경 대표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철학으로 제시한 개념은 바로 ‘웰리치(Well-Rich)’다. 

 

그는 한국식 자서전이 화려한 영웅문이나 단순한 신파극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조사 기관의 통계를 봐도 한국인의 삶의 우선순위는 늘 ‘돈-건강-가족’ 순으로 나옵니다. 서구 사회와 달리 한국인에게 ‘돈’은 탐욕의 대상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처절한 생존의 수단이었습니다. 이 고결한 삼위일체를 한 단어로 정의한 것이 바로 ‘웰리치’입니다.”

 

▲ 17일 오전 10시 대전광역시 중구 소재 리더스교육평가원 강의실에서 열린 자서전AI PD 양성과정에서 이준기 강사가 AI기초를 강의하고 있다. / 사진=리더스교육평가원

 

그의 말에 따르면 웰리치 자서전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맨손으로 불황을 뚫고 가족을 먹여 살린 베이비부머들의 치열한 '돈 벌었던 수단'과 '제조 현장의 오답노트', 그리고 소멸해 가는 지역의 지명 유래나 향토사를 담아내는 일이다. 

 

조 대표는 “이러한 개인의 웰리치가 모여 결국 사라질 위기에 처한 '국가의 웰리치(경험 자산)'를 형성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대전·천안 허브, 대학내 ‘회고록학과’ 개설로 공신력 장벽 넘는다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나 신생 AI 기술에 대한 불신으로 자서전 시장 진입이 어렵지 않겠냐는 보수적인 시선을 던진다. 

 

조미경 대표는 이를 ‘제도권 대학과의 산학 협력’이라는 가장 강력한 카드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 

 

현재 조 대표는 대학이 밀집한 대전과 천안 두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맹렬히 확장 중이다.

 

“이미 대학 내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설·운영하며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대학 내 정식 ‘회고록학과’ 개설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5060여성들이 대학 평생교육원과 학과 과정을 통해 정식 학위나 수료증처럼 제도권의 공신력을 얻게 되면, 고객들은 사생활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내려놓게 됩니다. 대학이 보증하는 최고 수준의 보안 가이드라인과 '가문 한정판 비공개 에디션' 정책이 결합해 신뢰의 시너지를 내는 것이죠.”

 

대학 내 회고록학과 신설은 지역 사회의 일자리 지형도 바꿀 예정이다. 

 

5060여성은 대학이 인증한 '가문 아키비스트'로 거듭나 부모 세대의 치매 예방과 정서 케어를 책임지는 고품격 일자리를 얻고, 2030청년들은 AI기술을 서포트하는 테크 파트너로 결합하는 '세대 통합형 고용 모델'이 완성된다.

 

▲ 17일 오전 10시 대전광역시 중구 소재 리더스교육평가원 강의실에서 열린 AI자서전PD 양성과정에서 조미경 리더스교육평가원 대표가 자서전AI PD 양성강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리더스교육평가원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K-생존학’의 글로벌 ODA 수출

 

조 대표의 시선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대학 내 풍부한 자원인 ‘외국인 유학생’으로 향하고 있다. 

 

회고록학과를 통해 유학생들을 전문 자서전AI PD(Prompt Designer)로 교육해 학업과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전과 천안 지역 대학에는 수많은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웰리치 교육을 통해 글로벌 자서전AI PD로 양성할 것입니다. 유학생들은 한국 어르신들의 치열한 웰리치 서사를 받아적으며 한국의 고도성장 비결인 ‘K-생존학(K-Survivalism)’을 온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동시에 이 기록을 자신들의 모국어로 번역해 전 세계에 전파하는 주역이 될 것입니다.”

 

이는 대학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유학생 유치 및 취업 모델이 되고, 국가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전수하는 가장 인간적이고 강력한 '디지털 지식 ODA(공적개발원조)'가 된다는 포부다.

 

파랑새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웰리치 마켓으로

 

조미경 대표가 그리는 웰리치 생태계의 마중물은 지자체와 연계한 ‘파랑새 프로젝트’다. 

 

치매 초기 우려 시니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진 기반의 인지 자극과 AI 편지쓰기를 진행하며 청년과 5060 자서전AI PD들을 복지관, 종합재가센터 등에 파견해 안정적인 강사료를 지원하는 구조다. 

 

지자체 예산(B2G)과 대학의 공신력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확보한 뒤, 프리미엄 민간(B2C)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조미경 대표는 “대한민국 성장의 주역인 베이비부머들의 머릿속에 든 평생의 노하우를 5060여성의 따뜻한 손길과 2030청년,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IT 감각으로 기록해 제도권 학문이자 국가 자산으로 새기는 일은 시대적 책무”라며, “오늘 개강한 자격과정과 향후 신설될 대학 내 회고록학과를 통해 전 세계의 지식 아카이브를 바꾸는 혁신의 주역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