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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공 눈 대신 AI가 본다…건설기계 제조현장 '특화 비전AI' 첫 투입

건설기계산업협회, 강한 용접광·분진·난반사 극복하는 '강건 비전AI' 실증 착수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7/29 [18:27]

숙련공 눈 대신 AI가 본다…건설기계 제조현장 '특화 비전AI' 첫 투입

건설기계산업협회, 강한 용접광·분진·난반사 극복하는 '강건 비전AI' 실증 착수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6/07/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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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AI 기반 건설기계 제조 혁신을 위한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사업’ 포스터     ©동아경제신문

42억 투입 품질 자동화 구축

5개 중견기업 생산라인에 

특화 비전AI 적용 표준모델화

재용접 비용 줄이고 경쟁력↑

 

[동아경제신문=유경석 기자] 강한 용접광과 분진, 대형 구조물 착시 등 극한 제조환경 탓에 숙련공의 육안 검사에 의존해 온 건설기계 제조현장에 '특화 비전AI'가 전격 도입된다. 초기 결함을 차단해 재용접 등 막대한 매몰 비용을 줄이고, K-건설기계 전반의 품질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민관 합동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사업 수행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6월부터 2027년 2월까지 9개월간 총사업비 42억원(정부지원금 21억원, 민간부담금 21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미 검증된 산업AI 솔루션을 수요기업의 실제 생산라인에 직접 적용해 실증하는 비(非)R&D 사업이다.

 

건설기계 제조공정은 대형 제관물 위주의 작업 특성상 후공정에서 불량이 발견될 경우 대규모 재작업이 발생해 초기 검사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강한 용접 빛과 분진, 난반사 등 현장 노이즈 때문에 기존의 범용 비전AI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물리적 노이즈와 시각적 왜곡을 극복하는 건설기계 특화 '강건(Robust) 비전AI' 솔루션을 도입해 생산라인의 표면 결함과 치수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품질 자동화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협회가 사업 전 주기의 총괄 기획과 '산업AI 표준모델' 정립을 주도하며,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이 산업 데이터셋 구축과 기술보고서 배포를 맡는다.   

 

AI 전문 공급기업인 세이지(SAIGE)는 건설기계 특화 비전AI 솔루션의 공급과 현장 최적화를 추진한다.

 

수요기업으로는 소형 부품에서 대형 제관물에 이르기까지 핵심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대표 중견기업 5개사가 참여한다. 

 

이동식 크레인과 콘크리트 펌프카를 생산하는 디와이, 건설중장비 하부주행체 부품을 전문으로 하는 진성티이씨, 유압브레이커와 오거크레인을 제조하는 수산세보틱스, HST 및 유압 펌프·밸브를 공급하는 하이드로텍, 액슬·변속기와 방산 제품을 아우르는 SNT다이내믹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단일 기업의 실증에 그치지 않고 기종·공정·부품군 단위의 '표준모델'로 구조화해 산업 전반에 즉시 적용 가능한 보급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과교류회 및 AI 역량 강화 교육 등 30건 이상의 성과확산 활동을 병행해 농기계, 방위산업 등 유사한 극한 제조환경을 가진 연관 산업으로의 수평 확산도 도모한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건설기계 산업의 AI 도입을 개별 실증 단계를 넘어 지속적인 운영과 확산 단계로 전환하는 분기점”이라며 “5개 수요기업과의 공동 실증을 통해 K-건설기계의 품질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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