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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옆에 6800가구 웬말"…태릉CC 공공택지 개발 전면 백지화 요구

태릉·강릉 인접 녹지 훼손·교통난 우려…주민·지자체 참여 공론화 청원

유경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9/06 [20:04]

"세계유산 옆에 6800가구 웬말"…태릉CC 공공택지 개발 전면 백지화 요구

태릉·강릉 인접 녹지 훼손·교통난 우려…주민·지자체 참여 공론화 청원

유경석 기자 | 입력 : 2026/09/06 [20:04]

 

[동아경제신문=유경석 기자] 정부의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태릉CC) 부지 내 6,800가구 규모 공공주택 지구 지정 및 개발 사업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훼손과 교통난 심화 등을 이유로 개발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게시돼 동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6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4일 ‘태릉골프장(태릉그린벨트) 공공택지개발 전면 백지화 및 대규모 생태공원추진에 관한 청원’이 게시돼 국민 동의를 받기 시작했다. 

 

청원인 허 씨는 청원 취지를 통해 "태릉CC 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태릉·강릉과 접해있고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도심 녹지"라며 "실질적인 광역교통대책과 문화유산 보존 대책 없이 착공 일정만 앞당기는 개발 계획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라며 청원 배경을 밝혔다.

 

청원서에 따르면, 지난 국가유산위원회 심의가 조건부 가결되었음에도 유네스코의 공식 검토 회신이 완료되지 않은 점, 지하철 6호선 연장 및 화랑로 확장 등 노원구가 건의한 광역교통대책이 확정되지 않은 채 주택 공급 절차만 강행되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청원인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및 국토교통부, 국가유산청을 향해 4대 핵심 요구안을 제시했다. ▲태릉CC 공공주택지구 개발계획 전면 백지화 및 서울 동북권 대규모 생태공원 조성 추진 ▲유네스코 세계유산영향평가 검토 완결 전까지 지구 지정 등 일체의 후속 행정절차 중단 ▲지하철 6호선 연장 및 도로망 확충 등 광역교통대책 선제적 확정 ▲주민·지자체·국가유산청·전문가가 참여하는 민주적 협의체 구성 및 공론화 보장 등이다.

 

청원인은 "속도 중심의 행정은 도심 녹지와 문화유산, 주민 삶의 질을 모두 위협한다"라며 "정부와 국회는 갈등만 키우는 탁상행정을 멈추고 생태 보존과 주거 환경을 지키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동의자 수 2,493명을 기록하고 있다. 

 

본 청원의 동의 기간은 2026년 9월 4일부터 2026년 10월 4일까지이며, 기간 내 5만 명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회부돼 심사를 받게 된다.

 

[의견등록]

소관위원회 : 국토교통위원회 (예정)

청원 진행 기간 : 2026-09-04 ~ 2026-10-04

의견제출 방법 : 국회 국민동의청원 시스템 온라인 동의 및 의견 등록

 

유경석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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